카테고리 없음
[연재]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5편 : 눈보라의 복수와 인간의 승리
2011년 1월, 하얼빈은 또 한 번 동계 아시안게임의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눈과의 전쟁, 승리는 우리 것"이었다. 2007년 대회의 눈사태를 교훈 삼아 조직위는 초대형 제설 장비 50대를 배치하고, 선수들에게 "생존 키트"를 지급했다. 키트에는 만두 3개, 핫팩 5개, 삽 한 자루가 들어 있었다. 일본 기자가 "이건 스포츠 대회인가 등산 대회인가?"라고 질문하자, 위원장은 "하얼빈에서는 둘 다다"라고 답했다. 1. 개막식의 기적: 눈보라를 뚫은 불꽃놀이개막식 당일, 예상치 못한 눈보라가 몰아쳤다. 기상청은 "이번엔 진짜 불가능하다"라고 경고했지만, 조직위는 "하얼빈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며 강행했다. 개막식 불꽃은 눈보라 속에서도 터졌으나, 바람에 날려 하키 경기장 지붕을 ..